오는 23일 치러질 제18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선거에 5명이 출마했다.
4년 전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선거에는 후보자가 단독 출마해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5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현 회장이 3선에 연임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현 회장의 연임에 제동을 거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대한노인회 선거는 통계적으로 볼 때 직전 회장이 출마할 때 당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중앙회장(전국), 연합회장(광역시도), 지회장(시·군·구) 선거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리고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1000만원이라는 기탁금을 내야 한다.
현직이 많은 이점이 있고 적지 않은 금액을 기탁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 5명이 출마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선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왜 이렇게 많은 후보가 출마했느냐는 것이다. 4년 전 선거와는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직 프리미엄이 위협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선거는 세간에 관심이 적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선거에 출마자나 대의원들은 이 문제를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초고령화사회의 문턱에 이르렀다. 초고령사회에 이르면 수많은 노인 문제가 발생한다. 노인문제는 당사자인 노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러나 노인문제는 노인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럼으로 1000만 노인의 대표인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220만 경기도 노인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경기도연합회의 책임감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경기도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명실상부한 광역지자체가 되었다. 그럼으로 대한민국의 노인문제는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경기도연합회가 있어야 한다.
한 나라의 운명은 최고지도자에 달렸다. 경기도연합회의 최고지도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경기도 노인의 행복과 미래가 좌우된다.
이제 경기도의 노인이 달라져야 한다.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경기도연합회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 참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경기도연합회장이 되어야 할까.
첫째. 청렴해야 한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둘째, 도덕적이어야 한다. 도덕이란 인간이 지켜야할 도리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을 지키는 것이다. 셋째, 봉사정신이 투철해야 한다. 봉사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애쓰는 것이다. 넷째, 겸손해야 한다. 겸손은 남을 존중하고 자기를 낮추는 태도를 말한다. 다섯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책임감은 맡아서 행해야 할 의무나 임무를 다하는 것이다. 여섯째, 송사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송사는 법률상의 판결을 법원에 요구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 대의원들에게 당부한다. 존경받는 노인이 되느냐 아니면 세상과 단절되고 보살핌의 대상이 될 것인가는 전적으로 한 표를 던질 대의원의 손에 달렸다. 부디 경기도의 노인, 나가가 대한민국 노인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대의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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